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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밀리고 코스닥은 제약주 타고 날았다
코스피 2거래일째 소폭 조정…코스닥 3일 연속 상승
- 기사입력2025-12-10 18:00
김현성 기자 (kimhs@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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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코스피가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며 4135.0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8.55포인트(0.21%) 밀렸고, 거래대금은 12조5000억원으로 전일 대비 감소했다. 전일 FOMC 경계감 속 미국 증시가 보합권 혼조로 끝난 여파에 외국인은 매수로 대응했지만, 기관 매도 확대가 대형주 전반의 약세를 키우는 구도가 형성됐다.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 -0.1%, 중형주 -0.8%, 소형주 -0.3%로 업종 전반이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8%), 유통(-1.7%), 보험(-1.6%), 운송장비·부품(-1.5%) 등 내수·경기민감 업종이 눈에 띄는 조정을 받았다.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 3737억원을 순매수하며 전기·전자(+6208억원), 제약(+119억원), 의료·정밀기기(+54억원)에 집중했지만, 기관이 3003억원, 개인이 886억원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KOSPI200 선물에서는 외국인이 1676억원 상당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973억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2억원, 비차익거래 -1821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코스닥, 외국인 매수에 3일 연속 상승…제약주 2%대 강세반면 코스닥은 외국인 매수 유입과 함께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65포인트(0.39%) 오른 935.00으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150은 1.612.30으로 7.70포인트(0.48%) 상승했다.나스닥 강보합 등 기술주 선호 심리가 이어진 가운데, 제약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가 두드러졌다. 업종별로 제약이 2.2%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고, 오락·문화(+0.8%), 운송·창고(+0.7%) 등도 동반 상승했다.투자 주체별로는 코스닥 현물에서 외국인이 994억원 순매수에 나선 반면, 기관은 35억원, 개인은 504억원 순매도했다. 기관 중에서는 연기금이 175억원 순매수, 보험이 92억원 순매수로 일부 방어에 나섰지만, 투신(-81억원), 금융투자(-56억원)는 순매도 기조를 보였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10조1000억원으로 전일 수준을 유지하며, 대형 성장주와 제약주 중심의 선별 매수세가 이어졌다.원화 약세·미 국채금리 상승…대외 변수는 여전히 부담대외 변수는 위험자산에 우호적이지만은 않았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4원 오른 1470.3원으로 2거래일 연속 원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 인덱스는 99.2포인트로 0.1% 상승했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186%로 1.9bp 상승해 위험자산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국제 유가(WTI)는 배럴당 58.4달러로 0.26% 오르며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해외 증시는 다우(-0.4%)가 약세를 보인 반면, 나스닥(+0.1%), 독일 DAX(+0.5%), 대만(+0.8%) 등은 강보합 내지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혼조 양상이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 간 온도 차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외국인의 전기·전자·제약 중심 매수와 기관·개인의 차익 실현이 맞물리며 ‘코스피 조정·코스닥 선택적 랠리’ 구도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기이코노미 김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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