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소상공인 지원, 추경예산 1조6858억원

프린트

Live 중기 ㅣ 경제일반 中企‧소상공인 지원, 추경예산 1조6858억원 대구·경북지역 기업은 우선 지원…추경예산 총액 11조7000억원

기사입력2020-03-04 14:33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극복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소기업 지원 예산 1조6858억원이 포함된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피해의 빠른 확산을 감안해, 국민안전·민생안정·경제활력보강 등을 골자로 한 2020년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4일 국회에 제출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번 추경안에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긴급자금 공급과 경영피해 회복을 지원하는 예산이 담겼다.

먼저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긴급자금, 보증지원, 매출채권보험 등 금융지원 예산으로 1조5103억원을 편성했다.

이와함께 소상공인·중소기업의 피해 복구와 경제활력 보강을 위해 코로나19 피해 점포지원, 온라인판로지원, 대한민국 동행 세일, 온누리상품권 할인 발행 등 다양한 경제활력 예산을 1755억원 반영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오프라인매장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해 온라인쇼핑몰 입점지원 100억원, O2O플랫폼 지원 15억원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중기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유통산업의 방향성이 온라인시장으로 집중될 것으로 보고, 향후 2021년 예산 등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온라인시장 진출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구·경북의 경우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되고 있어, 추경예산안을 통해 우선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구·경북의 특화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R&D비용을 198억원 지원하고, 3616억원 규모의 금융지원도 진행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번 추경 예산안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접적인 경영피해, 경기둔화 등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와 활력 회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이번에 국회에 제출한 추경예산은 11조7000억원으로, 2015년 메르스 추경의 11조6000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외에 마스크 등 방역물품 지원과 음압시설 등 의료 인프라 지원, 취약계층 생계지원, 지역상권 회복 지원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