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중기·스타트업에 최신 GPU 무상 지원

프린트

Live 중기 ㅣ 산업뉴스 AI 중기·스타트업에 최신 GPU 무상 지원 경기도, 차세대 GPU 등 연산 자원 단계적 도입

기사입력2025-05-22 09:48

경기도가 AI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H100, A100, V100 등 기존의 고사양 GPU부터 차세대 H200까지 고성능 연산 장비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AI 고성능 컴퓨팅 자원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GPU는 AI 모델을 학습하고 실행하는 데 필수적인 고속 연산 장비로, 엔비디아의 H200은 기존 모델보다 연산 속도와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 차세대 제품이다. 전국의 지자체 중, 최신 GPU H200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입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는 H200보다 더 발전된 차세대 GPU B200 등 최신 연산 자원을 단계적으로 추가 도입해,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의 확장성과 지속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 자사의 개발 일정과 필요에 맞춰 GPU(그래픽 처리 장치) 혹은 NPU(신경망 처리 장치) 중 원하는 자원을 선택해 자유롭게 활용하면 된다. 이 중, AI 전용으로 설계된 반도체 NPU는 국산 제품으로, 전체 자원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경기도는 AI 고성능 컴퓨팅 자원 지원 사업이 AI 기술 고도화를 비롯해 국산 AI 반도체 수요 기반 마련, 경기도 AI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 장벽 해소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참여 기업 모집은 오는 6월부터 시작한다. 사업 전담 운영기관인 경기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다. 연구원은 민간 클라우드 전문기업들과 협력해 기업에 자원을 제공하고, 네트워킹 프로그램, 성과 공유회, 우수기업 시상 등 커뮤니티 중심의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AI 기업에 있어 고성능 컴퓨팅 자원 제공은 실질적인 성장의 사다리를 놓아주는 것과 같다”면서 “잠재력 있는 혁신기업들이 AI 인프라 격차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 도전하고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