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사전청약, 저렴하게 주택구입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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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저렴하게 주택구입 기회 청약저축 무주택자 도전을…수도권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당첨 전략

기사입력2021-05-28 17:36

함영진 객원 기자 (yjham@zigbang.com) ㅣ다른기사보기

직방 함영진 빅데이터랩장

오는 3분기 수도권 3기 신도시 첫 사전청약 물량과 공급시기 윤곽이 드러났다. 사전청약제도는 공공택지 등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의 공급시기를 조기화(약 1~2년)하는 제도로,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기는 효과가 있다.

총 3만200호 가운데 7월 4400호, 10월 9100호, 11월 4000호, 12월 1만2700호 등 총 네 차례로 나눠 공급될 예정이다. 한 차수에 여러 개의 단지를 묶어 일괄 공고하는 동시분양 형태다. 누리집(www.3기신도시.kr, 4월29일 사전청약탭 오픈)을 통해 신청자격, 청약일정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일정에 따라 지구별·블록별 정보, 단지배치도 및 평면도, 추정 분양가 등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청약 대기수요가 많은 인기택지로는 7월 위례신도시(400호), 성남복정지구(1000호) 등이 있다. 10월에는 남양주왕숙2지구(1400호), 성남 신촌·낙생·복정2에서 1800호를 공급한다. 11월에 하남교산(1000호), 과천주암(1500호)지구에 이어 12월 남양주왕숙·부천대장·고양창릉·구리갈매역세권 등의 입지에서도 사전청약을 실시한다.

4월 현재 수도권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21.1대1, 3.3㎡당 평균 아파트 분양가가 1417만원을 기록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은 서민이 저렴하게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오는 하반기 사전청약 전략을 지금부터 미리 구상할 필요가 있겠다.

특히 신혼부부와 청년들에게 제공되는 신혼희망타운 물량비중이 하반기 사전청약 물량의 절반 수준인 1만4000호가 공급될 예정이라, 20·30세대에게 보다 많은 당첨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판단된다.

오는 3분기 수도권 3기 신도시 첫 사전청약 물량과 공급시기 윤곽이 드러났다. 총 3만200호 가운데 7월 4400호, 10월 9100호, 11월 4000호, 12월 1만2700호 등 총 네 차례로 나눠 공급될 예정이다. 사진은 인천계양지구 부지.<사진=뉴시스>

주택구입을 위한 목돈 마련이 어려운 신혼부부에게는 신혼부부(신혼희망타운) 전용 금융상품(수익공유형)이 지원된다. 또 담보인정비율(LTV)이 최대 70%이며, 연 1.3% 고정금리 조건으로 대출이 가능하다. 혼인기간이 7년 이내의 2자녀 신혼부부라면, 신혼희망타운과 신혼부부 특별공급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총 4번의 차수(7·10·11·12월)별로 여러 개 단지를 묶어 일괄 공고하므로 하반기 총 4번의 청약 기회가 주어진다. 모든 차수에 순차적으로 도전해 보는 것이 좋겠다. 다만 한 차수에 한 개 평면(Unit)에 청약할 수 있는 만큼 청약단지는 신중히 고르는 것이 좋은데, 대개 대표 평면에 많은 청약자가 몰리는 만큼 비주력 평면에 청약하는 것도 당첨확률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청약접수 10일 전에 주택단지 위치, 건설호수, 모집세대 수와 개략적 설계도면·주택공급면적, 추정분양가, 사전청약 신청자격, 구비서류, 신청 일시·장소, 당첨자 선정방법·일자, 본 청약일정, 입주 예정시기, 유의사항 등을 게재하는 입주자 모집공고를 반드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신혼부부(공급비중 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유공자(5%), 노부모부양(5%) 등 특별공급 청약자격이 된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한다. 일반공급 배정물량이 15%에 그치며, 특별공급 대상자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청약물량이 공급되는 만큼 이들은 청약저축통장 불입액이 다소 낮아도 당첨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공급에는 청약저축 장기가입자가 상당수 몰리며, 대략 청약저축 불입액이 2000만 원 안팎은 돼야 당첨을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언제든 당첨자격을 포기할 수 있고, 본 청약 전까지 재당첨 제한을 적용받지 않으며, 예약자의 지위로 입주가 확정되기 전까지 별도의 계약금이 필요없다. 해당 주택건설지역 거주자 우선공급의 경우, 현재 거주 중이면 거주기간을 충족하지 않아도 사전청약을 신청(본 청약시점까지 거주기간 충족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사전청약 당첨주택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이후 의무거주기간 요건, 무주택 요건 유지 등 사후관리는 필요하다.

이명박 정부의 주택공급 프로그램이었던 보금자리주택지구 이후 사전청약 제도가 수도권 3기 신도시를 통해 부활됐다.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닌 만큼 청약저축을 꾸준히 불입한 무주택 청약대기 수요자라면 하반기 사전청약에 꼭 도전하는 것이 좋다. (중기이코노미 객원=직방 함영진 빅데이터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