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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K-ESG’ 지표 나오고 관련 인증 생길 듯

ESG 지표 충족하지 못한 중소기업, 계약·입찰참여 어려울 수도 

기사입력2021-06-02 18:11
고윤기 객원 기자 (kohyg75@hanmail.net) 다른기사보기

로펌 고우 고윤기 변호사, 서울지방변호사협회 이사
올해 기업과 관련돼 가장 뜨는 이슈 중 하나는 ‘ESG’이다. 최근에 출간된 경영서적 리스트에도 ESG와 관련한 것이 여러 권 보인다. 최근의 각종 언론사, 경제 포럼뿐만 아니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도 이와 관련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ESG란 기업의 비재무적인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첫 글자를 딴 용어다. ESG를 구성하는 단어의 개념이 추상적이다 보니, 이에 대해 정의하는 사람마다 조금씩 개념이 다르다.

 

하지만 공통되는 것을 뽑아 보면, 기업은 수익의 창출을 넘어서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적 문제에 참여하며, 투명한 경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기업이 앞으로 투자를 받고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이 선상에 있는 것이 ‘RE 100’이다. RE 100이란 ‘Renewable Energy 100’, 즉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현재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유일하게 가입돼 있고, 삼성전자 등 다른 대기업들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SG는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개념은 아니다. 기존에도 존재하던 개념이고, 언제가 될지는 몰랐지만 결국은 우리 기업들이 가게될 방향이었다.

 

전 세계가 직면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우리 사회는 기업에 사회적 안전망, 사람의 안전과 보호, 좋은 환경에 대해 요구를 하고 있으며, 그 결과 ESG의 필요성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ESG는 지금의 흐름대로라면 사실상 인증이 강제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중소기업도 앞으로 ESG 지표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계약을 할 수 없거나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우리 산업발전법도 정부는 기업이 경제적 수익성, 환경적 건전성, 사회적 책임성을 함께 고려하는 지속 가능한 경영 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5년마다 종합시책을 수립·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산업발전법 제19조 제1).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속가능한 산업발전을 위하여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측정·평가하기 위한 평가기준 및 지표를 설정하여 운영할 수 있다고 해, 관련 지표를 만들 수 있는 근거를 규정하고 있다(산업발전법 제18조 제1).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우리 정부도 움직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21‘K-ESG 지표 업계 간담회를 열었고, 한국형 ESG 지표의 표준화 작업을 진행해서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임을 공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K-ESG 지표 주요 내용초안은 정보공시,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네 가지 지표에 대한 51개의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정부의 ESG 지표 표준화 작업은 결국 기업의 ‘ESG 인증이라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도 지난 1ESG 정보의 자율공시 활성화 및 단계적 의무화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ESG 공시가 2025년에는 일정규모 이상의 기업에 의무화되고, 2030년에는 전 코스피 상장사에 의무화될 것으로 보인다.

 

ESG는 기본적으로는 자율적인 참여를 전제로 하지만, 지금의 흐름대로라면 사실상 인증이 강제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대기업에서 ESG 경영을 시작하면, 대기업의 계열사뿐만 아니라 2·3차 협력업체까지 결국 이 흐름에 따라야만 하는 것이 수순이다.

 

결국, 중소기업도 앞으로 ESG 지표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계약을 할 수 없거나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럼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ESG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가? 필자도 이 부분에 대해 계속 관련 업계와 준비 중인데, 일단은 하반기에 발표될 산업통상자원부의 K-ESG 지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지표에 따라 관련 인증 제도가 생길 것으로 보이는데, 바로 관련 인증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ESG의 개념과 앞으로의 필요성에 대해서만 확실히 인지해 두자. (중기이코노미 객원=로펌 고우 고윤기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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