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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 품질은 물론 원가경쟁력 끌어 올려

화장품 업체, 정부지원금 없이 스마트공장 구축하는 방안 고민해야 

기사입력2021-09-27 11:50
한석희 객원 기자 (shhan@assist.ac.kr) 다른기사보기

4차산업혁명연구소 대표 한석희 박사
설립된지 10년 만에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인천에 있는 A기업은 화장품 소재를 개발하고, 이와함께 기초화장품을 제조한다. 국내의 대기업과 해외 유명 기업이 이 회사에 제조를 요청해서 그들의 상표를 붙여 판매한다. A사는 지속적인 성장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창업한지 불과 10년만에 그렇게 됐다.

 

비결을 물으니, 우선 화장품 소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다른 기업과 달리 소재 개발연구에 투자를 많이 했다고 한다. 성공적인 신소재를 확보한 덕에 남과 차별되는 화장품을 내놓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 덕분에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관심을 받는다고 평가한다. 고객 중에는, 전세계 100대 글로벌 화장품 기업에 속하는 국내 화장품업체 등이 들어가 있다. 국내는 물론이고 점차 해외로도 수출량이 늘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 이 회사의 매출을 분석해 보면, 코로나19와 같은 외부 영향을 받지 않고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이런 모습을 보이는 화장품업체가 A기업 뿐은 아닐 것이다. 그간 한국의 화장품 산업은 과장을 하면, 땅 짚고 헤엄을 칠 만큼 조금만 열심히 하면 우상향 대열에 낄 수 있었다고 본다. 분명 화장품 기업 숫자는 증가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02012월에 발행한 보고서를 보면, 2019년 말 기준으로 판매와 제조를 하는 기업의 수가 7000여개이고 제조하는 화장품 공장 수만 3000여곳이 넘는다. 최근 통계가 업데이트 되지 않아 확인할 수 없지만, 수년동안 공장 숫자는 더욱 늘어나서 5000여개쯤 달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이런 일에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 같은 주자가 있었다. 통계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이들 3개 기업이 국내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ODM(Original Development & Design Manufacturing) 수요의 25%를 장악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머지 수천개 기업이 나머지 75%를 나눠 먹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두고 누군가는 레드오션시장이라 부른다.

 

이렇게 성장한 한국 화장품시장에서 성장 신화를 만든 주역은 여럿이다. 글로벌 Top 100에 속하면서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는 아모레퍼시픽, LG, Able C&C, Clio을 비롯해서 위에 소개한 기업 등이다.

 

한국콜마, 코스맥스가 창업할 당시 이들의 모습은 글로벌시장에서 완전한 후발기업이었다. 한국콜마(1990년 윤동한 회장 창업)와 코스맥스(1992년 이경수 회장 창업)의 모습이 그러했다. 지금은 전세계 화장품 업계의 주역인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전략은 공통점도 있지만 차별점도 있다. 공통점은 글로벌 선진업체와의 기술 도입과 협력을 통해 생산역량을 먼저 흡수했다. 생산역량을 강화했고, 점차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화장품 제품개발 역량도 끌어 올렸다. 여러 연구논문(정지현, 이동현, 이준호, 고영희 등의 논문)을 참고한 결과다.

 

스마트공장 정부 지원이 지속될 지는 장담할 수 없다. 수천개의 화장품 제조기업은 스스로 주머니 돈을 털어 스마트제조와 스마트공장을 추진해야 할 지도 모른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국내에서 기반을 확보한 이 기업들은 OEM 공급방식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하려 했다. 그러면서 축적된 개발 역량을 토대로 점차 글로벌시장에서 브랜드를 올리기 시작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선도기업들의 활동 경험은 다른 후발기업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현재의 중견 또는 중소 화장품 기업은 앞에서 언급한 화장품 기업에서 일한 출신이 창업한 기업이 있다. 이들이 새로 회사를 창업하면서 하나 둘 그 숫자가 늘어나 오늘에 이른 것을 알 수 있다. 그 과정에서 회사를 발전시키고 성장하는 방법은 차이가 있지만 ‘K-Pops’ 등과 같은 한류의 영향에 힘입어 화장품 기업들은 성장 대열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 기업의 숫자가 2019년 말 기준으로 7500개로 알려져 있다.

 

‘K-뷰티라는 국가 브랜드 덕분에 생존과 성장을 경험한 화장품 제조기업은 앞길이 녹록하지만은 않다. 새로운 도전이 다가 오고 있다는 뜻이다. 연간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화장품 제조기업의 숫자가 아직도 적다. 2019년 기준으로 200여개였는데 이를 2024년까지 391개사로 만드는 것이 정부 계획이란 것을 보면 영세한 업체가 대부분이다. 연간 매출 규모가 50억원 미만인 기업이 수천개 있다는 뜻이다.

 

비록 전세계 화장품 시장규모는 조금씩 확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런 소규모 화장품 제조기업이 모두 살아 남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결국 남이 하지 않는 힘겨운 혁신을 통해 남들과 다른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른다.

 

앞서 예를 든 A기업은 연간 매출 200억원을 보이고 있어 선두 그룹에 속한다. 창업의 역사가 길지 않은 A기업이 빠른 성장을 이룬 배경은 소재 개발과 제품 개발은 물론이고, 스마트공장과 같은 제조공정 혁신을 한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이는 다른 화장품 제조기업에게 중요한 메시지이며 통찰이다.

 

자신만의 화장품 제조기술에 의존해서 작은 규모의 공장을 유지하고 낮은 인건비를 지불하는 조건만을 염두에 두고 화장품 산업을 이끌어 간다는 것은 더 이상 합리적인 전략이 아니다. 그간 생존과 성장의 비결이 K-뷰티와 같은 시장환경 덕이었다면, 이제는 품질경쟁력은 물론 원가경쟁력을 갖추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좋은 소식은 스마트공장이 품질은 물론이고 원가 경쟁력을 끌어 올려 준다는 점이다. 단 조건이 있다. 제대로 해야 한다. 실제 제조현장 환경과 여건에 맞는 스마트공장을 추진해야 한다. 그런데 스마트공장 정부 지원이 지속될 지는 장담할 수 없다. , 수천개의 화장품 제조기업은 스스로 주머니 돈을 털어 스마트제조와 스마트공장을 추진해야 할 지도 모른다.

 

스마트공장이란 활동이 기업의 발전과 성장의 지렛대가 된다는 것은 이미 수없이 많은 사례가 증명한 바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정부 지원금이 없어도, 자신들의 주머니 속 적은 비용으로 다른 기업들 보다 더 높은 수준의 제대로 된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고 있다고 본다. 어렵지만 이렇게 남들과 다르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위해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 (중기이코노미 객원=4차산업혁명연구소 대표 한석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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