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고용 고성장 기업 육성…성장·혁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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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지금 중기에선 유니콘·고용 고성장 기업 육성…성장·혁신론 ④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서야”

기사입력2022-02-25 17:00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주요 대선후보 중소기업 정책 공약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할 덕목 1순위는 ‘경제성장 견인능력’이었다. 688만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이 성장과 고용의 중심이 돼야 경제 강국이 될 수 있다며, 중소기업 성장시대를 위해 ‘양극화 해결’과 ‘탄소중립 대응’을 주문했다. 오는 3월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대선후보가 제시한 중소기업 정책을 살펴본다.

- 싣는 순서 -

①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②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③심상정 정의당 후보

④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저는 늘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이 되고, 또 중견기업이 대기업이 되는 공정하고 역동적인 그런 시장경제를 꿈꿔 왔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 4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미래비전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V3 백신의 개발자이자 안랩의 창업자인 안 후보는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서야만 한다는 게 제 소신”이라며, 중소기업의 성장과 혁신에 주안점을 둔 5대공약을 제시했다.

▲유니콘·고용 고성장기업 확대 ▲혁신기반 기업 성장을 위한 미래기술 핵심 인재 양성 ▲모험자본 투자 확대 공급해 한국형 K-벤처 생태계 정립 ▲중소기업·스타트업들의 규제에 대한 어려움 해소 위한 규제 혁신 전담부서 설치 ▲중소기업 자금조달 체계 다양화·다변화가 골자다.

◇유니콘 60개 육성…고용 고성장 기업 확대=먼저, 임기 내에 새로운 유니콘 기업이 60개 출연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고용이 연간 20% 이상 성장하는 고성장 기업의 비중을 전체 10인 이상 기업 중 3.5%에서 5%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연간 10% 이상의 중·고성장 기업은 지금 현재 9.7%에서 12% 수준으로 늘어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기술과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 기후 환경 대응과 신에너지, 콘텐츠 등 중소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에 5년간 1조원 이상 지원할 계획이다.

◇혁신기반 기업 성장 위한 미래기술 핵심 인재 양성=안 후보는 “4차 산업혁명의 성공은 인재들의 손에 달려 있다”며, 사물인터넷·빅데이터·인공지능·블록체인·바이오 등의 핵심 인력과 숙련 인력을 5년간 20만명을 양성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인재를 키워내는 특수 목적고를 시도별로 세우고, 대학의 자율개혁을 가로막는 교육정책 조직을 전면 개편해 전공구조와 교육내용이 산업계 인력 수요를 반영하도록 하는 한편, 기업 주도의 직업훈련 평생교육 체계 구축을 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 4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의 성장과 혁신에 주안점을 둔 중소기업 미래비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대·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상생할 수 있는 여건과 공간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함께 어우러지는 산업 거점을 확대하는 한편, 청년의 주거·대학·창업·문화·교통이 함께 융합된 창업 혁신 캠퍼스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미래기술 핵심 인재들이 자유롭게 창업할 수 있는 공간을 구글 캠퍼스처럼 만들겠다는 것이다.

◇모험자본 투자 확대 공급…K-벤처 생태계 정립=안 후보는 금융기관에서 5년간 중소벤처 성장 지원에 매년 10조원씩 5년간 총 50조원의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정부는 특별보증 후 순위 배정 투자 등 매년 1조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모험자본에 관한 크라우드 펀딩이나 사모펀드 규제를 지속적으로 완화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차등의결권 그리고 황금주 또한 포이즌 필(poison pill) 등 다양한 경영권 방어제도를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기업의 급속한 성장 과정에서 경영권을 위협받거나 과도한 경영 개입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최소한 정부의 모태펀드가 출자한 펀드가 중소기업·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경우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스타트업 규제혁신 전담부서 설치=안 후보는 “많은 중소기업 임직원분들께서 가지고 계신 어려움이 바로 정부의 답답한 규제 방식이라고 말씀하신다”며, “기존 산업 논리에 매몰돼서 새로운 변화의 혁신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퀀텀 점프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정말로 많다”고 규제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민·관·학이 함께 의사결정을 함께 할 수 있는 규제혁신 전담부처 신설을 통해서 특별법적 지위로 규제혁신을 이뤄내겠다고 공약했다.

◇중소기업 자금조달 체계 다양화·다변화=안 후보는 규모가 큰 중소기업의 경우 코스피나 코스닥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과 은행 차입·정책자금 등 다양한 자금조달 창구가 있지만, 규모가 작거나 기술만 있는 중소기업은 은행 차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중소기업이 공모사채나 사모사채를 쉽게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자 비용도 획기적으로 덜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실력 있고 전통이 있는 강소기업의 경우, 독일의 히든챔피언 같은 기업의 경우처럼 가업상속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속세를 대폭 감면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