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중국 수출 26% 감소…수출은 10조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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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화장품 중국 수출 26% 감소…수출은 10조원 넘어 지난해 베트남 등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수출 증가로 수출국 4위

기사입력2023-07-06 13:21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지난해 우리나라의 화장품은 중국 수출이 대규모로 줄면서 수출실적 감소를 보였지만,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10조원을 달성하며 화장품 수출국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6일 발표한 ‘2022년 화장품 생산·수입·수출 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18.4% 감소한 13조5908억원이었다. 국가별 수출실적 분석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는 프랑스,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은 10조2751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10조원을 넘었지만 전년대비 2.2% 감소했다. 지난해 수입실적은 전년대비 14.6% 증가한 1조7120억원이었다. 무역수지는 8조5631억원(66억 달러) 흑자였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규모가 감소한 것은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중국정부의 화장품 규제강화와 자국 제품 선호추세 등으로 인해 중국으로의 수출이 26.0% 감소(△12억6995만 달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감소했지만, 한류 영향으로 베트남(3억8000만 달러, +23.4%), 대만(2억 달러, +21.1%), 태국(1억5000만 달러, +13.2%), 필리핀(6000만 달러, +44.4%) 등 동남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전년대비 수출이 증가했다. 또, 프랑스(6000만 달러, +5.8%), 캐나다(5700만 달러, +40.8%) 등 선진국으로의 수출과 키르기스스탄(5300만 달러, +33.2%), 카자흐스탄(5000만 달러, +11.2%) 등 중앙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이 전년대비 늘었다.

유형별 생산실적은 기초화장용(7조5220억원, 55.35%), 인체 세정용(1조8184억원, 13.38%), 색조 화장용(1조6639억원, 12.24%) 두발용 제품류(1조6526억원, 12.16%) 등의 순이었다.

식약처는 국내 최대 화장품 수출시장인 중국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중국 규제당국과 업무 협력회의를 정례화하고, 시험·평가 관련 기술을 교류하는 등 한·중 화장품 분야 규제기관 간 협력(R2R)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국가별 화장품 인허가 절차, 규제 정보 제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