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이코노미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 별자리*

비물리적 이미지 ‘가상’과 물리적 이미지 ‘현실’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현대미술]포스트-온라인 시대의 예술① 디지털과 인터넷이 없던 시대를 생각하면 아득하다. 우리의 삶을 크게 변화시킨 디지털과 인터넷. 음악을 듣는 방식을 생각해보라. 이전의 LP(Long-Playing Record) ...
감당할 수 없는 그 무엇…거부할 수 밖에 없는 사랑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현대미술]사랑의 기념비, 목소리 그리고 무덤㊦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이 있는 반면, 거부할 수밖에 없는 사랑도 존재한다. 줄리안느 슈워크(Julianne Swartz, 1967~)는 2007년 앨드리치 현대미술관(The...
세상을 향한 사랑의 메시지…거부할 수 없는 사랑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현대미술]사랑의 기념비, 목소리 그리고 무덤㊤ 미국 뉴욕 맨해튼 6번가(avenue) 55번거리(street)에 가면,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이 존재한다. ‘L·O·V·E’, 단 네 글자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작업...
인종, 기원, 장애…‘열등’이 아니라 단지 ‘다를 뿐’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현대미술]잉카 쇼니바레㊦ 나이지리아를 뿌리로 두고 있는 잉카 쇼니바레(Yinka Shonibare, MBE, 1962~)에게 더치왁스는 무척 익숙한 천이었을 것이다. 그가 이 천에 담겨 있는 역사적 모순을 알게된 ...
아프리카 정체성과 독립 기호가 된 천 ‘더치왁스’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현대미술]잉카 쇼니바레㊤ 휠체어에 앉아서도 여유로운 웃음을 잃지 않는 잉카 쇼니바레다. 대부분의 신체적 장애를 가진 작가의 작품이 그렇듯 쇼니바레의 작품도 그가 휠체어에 앉아 있는 사진이나 ...
‘금속도, 플라스틱도’ 자연에서 생성된 부산물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현대미술]산업과 예술의 경계 교란㊦ 록시 페인은 자연과 인공을 나눠서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인공물 또한 자연에서 생성된 부산물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금속도, 플라스틱도, 폴리에틸렌도 ...
인공적으로 만든 모든 산업물은 자연과 닮았다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현대미술]록시 페인의 은빛 나무 심기㊤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파크에도, 필라델피아의 벤자민프랭클린웨이에도, 벤토빌의 크리스탈 브릿지 미국 예술박물관 입구에도, 워싱턴 DC의 내셔널 갤러리 조각...
과거 현재 미래…지난 날은 모두 ‘오늘’이었다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현대미술] 우리의 인생은 어쩌면 어제들(과거)과 내일들(미래)로 가득 차 있는 줄도 모른다. 과거를 순간순간 회상하며 끊임없이 미래를 준비하는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에겐 오늘(현재)이 없...
지진으로 바닥이 갈라진 것처럼 보이는 미술관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현대미술] 우르스 피셔의 ‘당신’이 공사장을 연상시키는 인공적 재난을 전시공간에서 구현했다면, 콜롬비아의 여성 작가 도리스 살세도는 자연적 재난을 미술관으로 끌어왔다. 살세도는 2007년 영국의 테...
일상이 폐허가 될수 있음을 보여준 미술관 바닥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현대미술] 2018년이 밝았지만, 여전히 작년에 겪었던 아픔과 상처를 어깨에 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작년에, 우리나라 최대 규모인 2016년 경주 지진에 버금가는 역대 두 번째 규모의 포항 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