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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 별자리*

이미지 ‘소비’가 아닌 ‘감상’을 회복할 방법은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별자리] 스크롤 시대㊦ 지금 우리는 하루에도 수천, 수만 개의 이미지를 소비한다. 스마트폰 스크린을 넘기며, SNS 피드를 훑으며, 짧은 숏폼 영상들을 재생하며, 이미지와 영상을 흘려보낸다. 한...
디지털 시대 이미지 소비방식…고유성 무력화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별자리] 스크롤 시대㊤ 사진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시각적 경험을 변화시켰듯, 현대의 이미지 과잉 시대는 ‘많이 보고, 빨리해치우는’ 시각적 소비방식을 정착시켰다. 멀티태스킹을 강요하는 현...
진실을 기록, 권력을 감시, 조작을 폭로한 ‘예술’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별자리] 포렌식 아키텍처 예술은 단순히 감상의 대상이 아니다. 증거가 되고, 고발이 되며, 저항의 도구가 된다. 프란시스코 고야는 ‘전쟁의 참화’(1810~1820) 연작을 통해 나폴레옹 전쟁의 참혹함을 ...
반복·지속적인 퍼포먼스…감정의 변화와 성찰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별자리] 라그나 캬르탄손 라그나 캬르탄손의 작업은 현대미술이 어떻게 시간, 감정, 관계를 새롭게 탐구하는지 보여준다.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퍼포먼스는 관객이 감정의 변화를 경험하고 이를 통해 새...
체스와 예술…“삶이란 끝나지 않는 창조의 과정”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별자리] 마르셀 뒤샹과 체스 게임㊦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1887~1968)은 체스 게임의 논리와 규칙이 예술의 창조적 과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보았다. 체스판 위의 각 기물이 가진 ...
예술은 미적 감상 넘어 사고와 논쟁의 촉발 도구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별자리] 마르셀 뒤샹과 체스 게임㊤ ‘샘’이라는 작품으로 현대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1887~1968). 그는 예술이라는 체스판 위에서 규칙을 바꾸고, 전혀 다른 방식...
‘초기술 시대’에 ‘예술’을 구원하는 다른 미래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별자리] 초기술 시대의 앙겔루스 노부스 우리가 앙겔루스 노부스의 시선으로 과거의 잔해를 자세히 관찰한다면, “죽은 자들을 깨우고 또 산산이 부서진 것을 모아서 다시 결합”할 수 있을 것이다. 우...
종교적 이미지에서 기적을 상징하는 성물로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별자리] ‘불 속의 마돈나’ 이 목판화는 ‘불 속의 마돈나(The Madonna of the Fire)’라는 이름이 붙여지며 대성당으로 옮겨졌다. 이때부터 이 목판화는 단순한 종교적 이미지가 아닌, 기적을 상징하...
다양한 문화적 영역 사이의 관계와 복합적 정체성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별자리] 미코 벨드캄프 ㊦ 벨드캄프가 태어난 수리남은 1975년에 독립했으나, 그 이전까지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다. 19세기에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 지역을 식민 지배하면서 수많은 인도네시아인...
‘사적’으로만 치부할 수 없는 ‘공동체’의 무의식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별자리] 미코 벨드캄프 ㊤ 남아프리카 수리남에서 태어나 네덜란드에서 성장했으며, 현재 미국 뉴욕을 거점으로 활동 중인 미코 벨드캄프(Miko Veldkamp)는 혼종적 정체성을 회화로 보여주는 미술...